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 2023년 3월 29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K’ARTS 거문고 앙상블 창단 15주년 기념 특별 기획 공연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이하 한예종, 총장: 김대진, 전통예술원 원장: 임준희) 작년에 이어 올해도 3월과 4월 예술 한류 선도 산업의 (2023 예술 한류 창·제작 사업) 모토가 담긴 한류 문화 축제를 개화했다. 릴레이 주자 아쟁 앙상블 (Archet)의 3월의 바톤은 4월 해금 앙상블 (애해이요)에게 넘어가며 잃어버린 상상력이 일상의 아름다움과 휴머니즘을 찾는 듯, 봄을 열고 봄을 넘긴다. 3월 22일 아쟁 앙상블Archet, 3월 23일 대금 앙상블 취 (吹, 取, 就, 취하여 취하고 취하다) , 3월 24일 피리 앙상블 해피 뱀부 (Again Bamboo), 3월 29일 거문고 앙상블 지금(知琴), 4월 21일 가야금 앙상블 (280) 그리고 4월 27일 해금 앙상블은 종횡무진 2023년 봄을 달려갔다. 지난해 개교 30주년을 맞이한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이태원 참사로 인해 미루었던 개교 30주년 행사를 올 초 2023년 3월에 개최했다. 한예종은 우리나라 첫 국립 전문예술교육 기관이다. 음악원 개원 이후 연극원
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 서부 개척 시대, 서부 황무지 시대는 미국이 영토를 확장하던 시기이다. 유럽에서 벨 에포크 (Belle Époque) 시대를 통과할 무렵 미국 땅에는 수많은 동부인들이 금을 찾아 서부로 이주하는 서부 개척 시대가 열렸다. 문학이나 영화, 게임, 만화 등에서 등장하는 서부극의 카우보이, 총잡이, 보안관 등은 흥행을 도모한다. 반어법의 대가인 움베르토 에코는 „서부 영화에서 원주민 연기를 하는 법“에서 결투의 클리셰와 인종차별에 방점을 찍으려 했다. 황량한 배경에서 벌어지는 라스트 듀얼이 예감되는 이런 테마와 디지털문화를 향유하는 엠 제트 MZ 세대는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일까? 봄이 시작된 석관동, 한국예술종합대학교 연극원 실험무대에서 2023년 3월 23, 24, 25일 3일간 미국 개척 시대를 살고 있는 겁쟁이 스니키 휘치의 낭만적 로맨스와 전설을 알리는 연극의 막이 올랐다. 물음표로 맺는 (스니키는 어떤 최후를 맞이하게 될 것인가?) 간략한 시놉시스는 황야의 무법자가 연상되는 서부 영화 음악을 깔아놓은 연극원 실험무대를 더 궁금하게 촉매했다. 홍일점을 (이선재) 포함한 배우는 모두 6명 (김정현, 문태웅, 박진성
K-Classic News 노유경 박사 | 콘서트: “듣기 모험Aventures d’ecoute”, 사운드 감독: François Bayle 2022년 6월 24일 금요일 밤 8시, 프랑스 전자 음악 작곡가의 대가인 프랑수아 벨의 콘서트가 쾰른 대학교 음악 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콘서트의 제목은 Aventures d’ecoute (Adventures of Listening) “듣기 모험” 또는 “청각 모험” 정도로 해석하겠다. 그에 관하여 2020년 집필된 쾰른 대학교 음악학 연구소 “쾰른으로부터 시그널 (Signale aus Köln)“ 학술 논문지 23권에 해당하는 책의 제목과 같은 제목으로 음악회를 명명했다. 이 책은 작곡가 프랑수아 벨에게 헌정된 책이다. 그의 음악 세계와 음악회, 학회 등 2010년부터 2016년까지 6년간 쾰른 대학에서 개최된 그의 음악회와 학회를 음악학적 사고를 중심으로 정리한 학술서이다. 2022년 6월 24일 쾰른대학교 François Bayle 1932년 4월 16일, 프랑수아 벨은 아프리카 동쪽에 있는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타마타베(Tamatabe) 에서 출생했다. 그는 "Acousmatic music „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